‘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방역 강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는 가을철 방역 대책을 수립, ASF 확산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살처분·수매 농장 재입식 절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사육돼지에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작년 10월 이후로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야생멧돼지에는 경기·강원 북부지역에서 지속발생하는 등 엄중한 방역상황이 유지되고 있다. 4~6월 감소하던 멧돼지 양성개체 발견이 7월부터 증가하고 있고 8월에는 인제·춘천에서도 양성개체가 발견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봄철 출산기 이후 멧돼지 개체수가 증가하였고 옥수수 등 농작물을 찾아 농경지에 출몰하는 경우가 빈번해져 발생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가을철 어린 개체들이 독립하여 먹이활동을 시작할 경우 행동반경이 넓어져 발생지역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중수본은 포획·폐사체 수색 등 야생멧돼지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소독과 농가 방역수칙 준수 등 농장단위 차단방역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먼저 울타리 취약구간을 보강하고 양성개체의 남하 저지를 위한 울타리를 추가 설치한다. 교차로, 마을지역 등 취약구간을 일제히 보강하고 출입량이 많은 구간에는 자동닫힘 출입문 설치